일이 아닌 업을 찾아가는 홀로서기 여행 [뜻밖의 창업]

창업은 세상에 홀로 나서는 일이다
알을 깨고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몸부림이다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를 모른다. 또 우리 몸과 머릿속에 얼마나 대단한 유전자가 잠재해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알을 깨고 그것을 끄집어내면 뜻밖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스스로 비롯되는 자유의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창업이다. 자신의 업(業)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삶, 알을 깨고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몸부림이 창업이다. 고통은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명의이고 창업은 더 높은 차원의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다. 죽기를 각오하고 혹독한 고통을 감수할 용기가 없다면 창업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자신의 업을 이루어 가는 삶이 최고의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일은 실패할 수 있지만 업은 실패하지 않는다
업을 발견한 창업가에게 진짜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는 눈이다

창업이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의 꿈은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업을 확고히 세우고 정도를 걸으면서 때를 기다리면 어느 날 꿈이 다가온다. 이것이 일은 실패할 수 있어도 업은 결코 실패할 수 없는 원리다. 업을 일으킨 창업가에게 진짜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눈이다. 좋은 눈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디어도 보이고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창업가는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까 생각하기보다 누구에게 도움을 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는 창업의 역발상

→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 최고의 직업은 창업이다
→ 창업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을 일으키는 것이다
→ 일은 실패할 수 있지만 업은 실패하지 않는다
→ 직업과 창업을 넘어 자신만의 업을 발견하면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
→ 업을 발견한 창업가는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까보다 누구에게 도움을 줄까를 먼저 생각한다

저자의 말

이젠 누구나 창업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보니 창업을 주저하고 창업생태계도 침체되어 있습니다. 창업과 사업은 다른 차원의 개념인데 혼동하는 거지요.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자등록을 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업(業)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창업입니다. 그것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면 사업이 되는 것이고 자신의 업에 부합되는 직장을 찾으면 취업하는 거지요. 사업을 시작했다가 성공보다는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더 많고 큰돈을 잃게 되면 극단적 빈곤 상태를 맞을 수도 있다 보니 위험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취업을 선호합니다. 또 사농공상 시대가 아닌데도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잠복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류 역사상 지난 20-30년만큼 숨 가빴던 시대가 있었을까요? 사람들은 변화를 따라잡느라 정신 차릴 겨를도 없었고, 시간이 등속도 운동을 하니까 못 느끼는 것뿐이지 사실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겁니다. 문제는 세상은 바뀌었는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산업시대에 태어나서 학교 다니고 직장생활 하면서 살아왔던 관성은 우리 머릿속에 고정관념을 형성해 놓았고, 그 틀이 단단해서 쉽사리 깨지질 않습니다. 부모들은 구시대적 낡은 관념을 자식들에게 교육하고 있고, 20-30대 청년들은 심한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것이 높은 실업율, 낮은 결혼율과 출산율, 행복지수의 저하, 우울증과 자살률의 증가, 그리고 세대 갈등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창업밖에는 없습니다. 창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뜻밖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고 야생성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나는 창업을 부추기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또 어떻게 하면 창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가 이 책의 핵심주제이기도 합니다. 모두 사업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당신의 업을 찾아나서는 여행을 시작해보자는 겁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밤새서 할 만큼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 든다면 그것도 창업입니다. 책을 쓰는 것도 창업이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보는 것도 창업입니다. 21세기는 유목민(nomad)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은 알고 있는 세상보다 훨씬 크고 황홀합니다. 좋은 집에 안주하려고 하지 말고 거친 길을 떠나보면 뜻밖의 세상을 만나게 될 겁니다. [뜻밖의 창업]을 통해 창업은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는 진정성 있는 삶의 양식임을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뜻밖의 창업] 차례

머리말 5

제 1 부 \ 최고의 직업은 창업이다

직업이 사라진다_ 14 직업의 역사 14|직업의 미래 16|국가를 믿지 마세요 20|학교는 유적지로 변할까? 24|산업문명의 해체와 융합 현상 29|눈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 31 인공지능과 호모 사피엔스의 운명_ 34 ‘불편한 골짜기’감정을 느끼다 34|인공지능, 누구냐 넌? 36|의사와 판검사의 미래 39|플랫폼 전쟁의 최종병기 42|호모 아티피셜의 탄생 44|일을 하지 말고 업을 하라 45 심상치 않은 징후들_ 49 인구 변화는 대전환의 예고편이다 49|인구가 이동하고 있다 51|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 56|잘못된 교육은 천하후세를 죽인다 57|호모 좀비우스의 번식 60|물위를 걸으려면 보트에서 뛰어내리라 61 창업 인사이트 창업천국, 중국을 주목하라_ 65 훅 들어온 중국 65|중국굴기의 원천 67|바이두 창업자 리옌홍(李彦宏) 이야기 68|중국의 창업생태계 70|주역의 문화유전자 74|중국에 불을 지른 사람들 77|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와‘92파’ 80|멜팅팟, 중국 83|몰락했던 부잣집 85|쓰레기더미에서 시작된 중국굴기 88|新열하일기 91

제 2 부 \ 일(事)을 하지말고 업(業)을 하라

업이란 무엇인가? _ 94 호모 루덴스의 위대함 94|이세돌이 아름다웠던 이유 96|일과 업은 다르다 99|필립 스탁의 업 102|틈새라면 이야기 104|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 106|업은 즐거움이다 108 업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_ 111 두려운 창업 111|최고의 싸움꾼, 마윈 113|실패와 성공은 순환된다 117|삼절굉(三折肱) 이야기 119|두 개의 세상이 존재한다 120|엘런 머스크의 고통훈련 123|실패연습 25|6만 원으로 시작한 창업이야기 127|아무것도 구하지 않는다 128 네 운명을 시험하라_ 130 운의 경영학 130|운명에 대처하는 지혜, 아모르 파티 133|운명을 사랑하는 자가 대장부다 134|마윈의 업 137|사업보국의 초심으로 돌아가자 140|창업은 내가 살아 있는 증거다 142 창업 인사이트 마윈(馬云)의 물구나무 창업학개론_ 144 물구나무서서 세상을 보라 144|실패가 쌓이면 실력이 된다 146|비결은 없다 149|호랑이 등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152|사랑하니까 창업한다 155|타오바오(淘寶) 상륙작전 158|양쯔강의 악어 161

제 3 부 \ 큰 도둑이 되라

돈 조금 들이고 창업하는 방법_ 166 사물의 경제논리에서 정보의 경제논리로 166|우버와 에어비앤비 창업이야기 167|위키노믹스의 등장 170|함께 만들라, 퀄키와 로컬 모터스 172|대륙의 실력자, 샤오미의 노림수 175|돼지도 태풍을 만나면 날 수 있다 178 창업 아이템을 발견하는 방법_ 180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180|애플의 창업 스토리 182|신의 한 수 184|창의성이란 무엇인가 187|장자의 큰 도둑 정신 190|시애틀의 작은 커피숍이 세계적인 커피회사가 된 비결 193 단무지 창업론_ 198 사업계획서가 두껍고 완벽할수록 회사는 더 빨리 망한다 198|현실감 필터가 없는 스티브 잡스 201|겁 없는 단무지 청년들 203|1페이지 사업계획서 205|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209 창업 인사이트 에어비앤비현상_ 214 무모한 여행을 떠나다 214|구조적 문제에 봉착하다 217|문제의 솔루션이 사업이다 220|발 빠르게 움직이는 글로벌기업들 223|공유경제와 4차산업혁명 225|대기업과 협업하는 창업방식 228

제 4 부 \ 시장으로 들어가지 말고 플랫폼으로 나가라

이상하게 잘되는 사업의 원리_ 232 위태로운 레드오션 232|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블루오션 235|수상한 이동 238|울타리 정원에서 오픈 플랫폼으로 239|대기업도 재창업에 나서야 한다 241|창업은 독립운동이다 244 플랫폼 경영학_ 251 플랫폼에 새 수요가 숨어 있다 251|가치사슬이 해체되면서 시장이 사라진다 255|새로운 가치방정식, 융합과 연결 258|이상했던 구글의 시작 260|웹2.0과 구글의 부상 262|플랫폼의 진화와 애드센스 264|지렛대 원리를 활용하라 266 빵 없는 빵집 만들기_ 269 어느 남대문 상인의 성공신화 269|부자에게는 뭔가 특별한 눈이 있다 271|잘되는 빵집에는 빵이 없다 273|빵집에서 빵을 팔아서는 안 된다 275|상품 진화의 세 가지 축 276|소셜 날개를 다는 방법 278|게임 엔진 장착법 281 창업 인사이트 즐기면서 돈 벌게 해주는 블록체인_ 285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285|우리가 곧 미디어 287|블록체인으로 돈 버는 방법 291|누구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295|내가 곧 공무원 298|노동의 종말 300

저자 김용태

김 소장은 돌연 2004년 김용태마케팅연구소를 창업했다. 금성통신, 오리콤, 누리기획, 시아콤 등을 거치며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던 그는 갑자기 1990년대 무언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는 땅이 갈라지는 지진이었다고 표현한다. 과거에는 먹히던 마케팅방식이 잘 듣지 않고,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변화의 정체를 추적해 왔고, 비즈니스 생태계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음을 알려야겠다고 작정한다.

김용태마케팅연구소는 그의 업이었다. 매주 발송하는 “김용태의 변화편지”를 16년째 쉬지 않고 있는 것도 일이 아니라 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 소장은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은 창업이라고 진단한다. 이것이 이번 책을 출판하게 된 이유다. 그의 메시지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막힌 통찰력이 담겨 있다. 또 재미있으면서도 묵직하게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