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에밀]을 연암사 출판사에서 만나다

비록 인간이 위대한 능력을 타고나더라도 그 사용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인간은 약하게 태어난 까닭에 힘이 필요하고, 아무것도 없이 태어났으므로 도움이 필요하며, 분별력 없이 태어났으므로 판단력이 필요하다.

루소의 예리한 사고, 날카로운 비판, 냉철한 인식과 함께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구성의 교육학 사상서의 고전 [에밀]을 연암사 출판사에서 만난다.

[에밀]은 단순한 교육론이 아니라 루소가 20년의 사색과 3년에 걸친 노작으로 탄생시킨 인간론이자 문명비평론이며, 루소의 풍부한 시적 감성이 녹아있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루소는 에밀을 통해서 그의 모든 사상의 출발점인 자연인을 전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자연인이란 문화와 사회제도에 의해 타락하기 이전의 선한 인간을 뜻한다. 루소는 인간은 본래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계급을 구분하는 사회제도에 의해 불평등해졌다고 규정하고, 새로운 인간이념의 구축과 인간형성의 이론적 탐구를 통해 그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자연성을 상실한 타락한 인간과 부패한 사회제도를 개선하고 혁신하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의무라고 루소는 말한다. 그러나 이상적인 사회 건설이나 정치의 실현도 그 제도의 주인인 인간의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교육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루소는 가공의 인물인 에밀을 제자로 삼아서 새로운 인간형성의 이론을 적용하여 에밀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실험하고 탐구한다. 자연이 부여한 선을 문명의 악으로부터 지키고 자연의 진실 아름다움, 유익함을 인식시켜 미래의 이상적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선한 시민의 자질을 길러주는 것이 루소의 교육이념이다.
자연인이라는 이상적인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출생과 더불어 육체적인 발달과 정신적인 발달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루소의 신념에 때문에 [에밀]도 그 과정에 따라 총 5부로 구성된다.

제1부 총론 및 출생기
제2부 어린이기
제3부 소년기
제4부 제2의 탄생기
제5부 결혼기

저작권이 소멸되어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다양한 루소의 [에밀] 책 중에서 연암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루소의 [에밀]은 서울대 대학생 권장서 100선에 포함된 책이며 2003년 출간된 이래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지은이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171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수리공의 아들로 출생하였으나 생후 10일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고 고모에 의해 양육되는 등 불행한 소년시절을 보낸다. 16세 때 제네바를 떠나 방랑생활을 시작하는데, 그때 바랑부인을 만나 철학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면서 지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한때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30세 되던 해 파리에 정착하여 『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1750년 ‘학문과 예술론’이 디종아카데미 현상논문공모에 당선되어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1755년 『인간 불평등 기원론』『정치경제론』을 1761년 『신엘로이즈』를, 1762년『사회계약론』『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의회는 『에밀』을 압수하고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스위스 ·프러시아 ·영국 등을 전전하다가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지라르댕 후작의 영지에서『고백』집필을 시작하였으며, 말년을 고독하게 보냈는데, 그 심경을 기록한 것이 『고독한 산책가의 명상』이다. 그 후 1778년 조용히 일생을 마쳤다.

옮긴이 정영하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외국학 전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머힐』『딥스』등을 번역했다.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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