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조직으로서 기업의 행동 양식은 그 회사의 기업 문화를 반영합니다. 한 회사의 경영자가 자기 회사에 관해 뭐라고 말하는 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기업의 행동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회사 정책은 직원들에게 존엄과 품위를 약속합니다. 기업은 문서를 통해 평등고용법 준수, 공정한 임금 지불, 개인적 성장 기회,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 제공 등을 통해 직원들을 존중하고 이들을 품위 있게 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약속과 실제 벌어지는 일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의 약속은 직원과 고객이 경험하는 기업문화에서 지켜져야 신뢰로 이어집니다. 회사 내부의 기업 문화는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대우 하는가에 대한 결과입니다.
기업의 다른 선언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절대로 자신이 환경을 오염시키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이거나 무모하게 유해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경우에도 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하는 문서를 만들어 냅니다.
미국의 엔론(Enron) 사도 고결하게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그들의 다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들은 서류상으로는 인간존중, 고결성, 의사 소통 및 탁월함이라는 기업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윤리 강령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느꼈던 엔론 사의 기업문화는 회사의 윤리 강령과 달랐습니다. 직원들이 매일 경험하는 기업문화에서 윤리 강령에 명시된 인간존중, 고결성, 의사소통, 탁월함 같은 기업의 가치는 찾아볼 수 없었고, 그들은 회사를 파멸로 이끄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고도 몸을 사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엔론 사의 윤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정직한 회계라는 부패한 문화를 대중의 감시로부터 숨기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엔론 사는 주주, 직원, 고객,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파산하였습니다.
엔론 사의 사례에서 보듯이 아무리 멋진 윤리 강령을 문서로 가지고 있어도 기업 정책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윤리 강령을 우선하는 기업문화가 없다면 그 윤리 강령은 휴지조각에 불과합니다. 좋은 윤리 강령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인 윤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으로 윤리 강령이 회사의 기업문화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 윤리 강령을 만들고 이를 기초로 효과적인 윤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사의 기업문화로 발전시키면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기본적인 토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느끼는 기업문화가 그 회사의 미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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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 경영은 윤리 준수로 완성된다윤리 준법 경영은 글로벌 경쟁시대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삼성그룹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윤리 경영을 실천하지 않으면 어떤 기업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컴플라이언스 – 윤리 준법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