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론적 방정식과 애자일 경영이 웹3.0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성공 조건이다

웹의 DNA가 유전된 웹3.0 메타버스는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니다. 구성물질이나 구조도 다르고, 작동 원리 역시 딴판이다. 뉴턴의 물리법칙이 먹히지 않는다. 모든 것이 융합될 수 있고, 무엇과 무엇이 어떻게 연결되어 어떤 결과물로 변형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한 나라다.

뉴턴역학은 결정론적인 데 비해 양자역학은 확률론적이다. 즉 불확정성을 주장하면서 모든 물체는 확률로 존재한단다. 메타버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다. 상자를 열어 보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 생과 사가 중첩되어 있다는 슈뢰딩거의 가설에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조차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양자물리학은 더 많은 현상을 설명하고 있고, 21세기 인류는 곧 500년 전 겪었던 코페르니쿠스 쇼크를 받게 될지 모른다.

메타버스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다. 모호함의 세계, 뒤죽박죽 일정한 질서도 없고 울타리도 없는 야생의 땅이다.

그러므로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성공조건은 애자일 경영이다. 즉, 기민하게 움직이고 반응을 보면서 날렵하게 수정해 가는 전략이 주효하다. 메타버스는 뉴턴의 물리법칙이 듣지 않는 곳이고, x값을 넣으면 y값이 정해지는 결정론적 방정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방정식은 어떤 y값이 도출될지 정답이 없는 확률론적 방정식이다.

전통기업은 굼뜨다. 신제품 내려면 시장조사하고 연구개발하고 생산까지 하려면 족히 1-2년은 걸린다. 그때 되면 소비자들은 이미 저만치 가 있다. 그런 순차적인 방식으로는 요즘같이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시기에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 사업계획서가 두꺼울수록 더 빨리 망한다.

메타버스에서는 빨라야 하고 계속 움직이는 노마드 정신이 필요하다. 메타가 강조하는 모토가 있다. “Move fast, and break things.” 메타버스 플랫폼을 노리는 기업들의 공통점이 빠르게 움직이고 깨뜨리면서 실패를 학습하는 것이다.

[웹3.0 메타버스, NFT와 ARG가 바꾸는 비즈니스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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