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윤리에 있어 고결성을 넘어서는 윤리적 딜레마를 극복하라

비즈니스 윤리와 지속가능 경영
Beyond Integrity

회계부정, 서브프라임 모기지 스캔들, 리먼브러더스 사건, 엔론, 월가의 탐욕……

지금 우리는 이해관계로 얽힌 조직과 무관하게 살 수 없는 세상을 경험하면서 그 균형을 잡아줄 견고한 중심이 갈급한 형편이다. 또한 전 세계 기업들이 10년 주기로 엄청난 위기상황을 초래하면서 우리는 물질자본의 세계를 뒷받침하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취약한지 통렬하게 경험해 왔고, 지금도 끊임없이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살펴보듯이 기업 윤리는 개인의 성품에만 맡겨 둘 사인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문화와 제도적 장치로까지 이어져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개인적으로 올곧을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윤리를 증진하는 리더 역할도 잘 수행해야 한다.

윤리 규범은 영리를 최고 목적으로 하는 일반기업뿐 아니라 관공서와 교회 및 여러 NGO기관과 같은 비영리단체 역시 합리적인 경영 체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필수조건으로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 기업, 그런 개인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 사회가 보다 맑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기여하는 데 <비즈니스 윤리와 지속가능경영>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성경의 시각에서 본 비즈니스 윤리

이 책은 기업 경영에 관해 성경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원리들을 세계화, 공정무역, 노동착취, 인사관리 및 보상, 환경보호, 기업의 사회적 책임,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관한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조직에서 비리가 발생하게 되는 심리적, 조직적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읽기 자료, 사례 연구(엔론, 월드컴, 존슨앤존슨, 도요타, 서브프라임 모지기 위기 등)를 통해 윤리 일반 및 기업 윤리에 대한 접근 방법을 설명하고, 이 원리들이 다양한 상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윤리 준법 경영을 일시적 유행이나 PR상의 장식으로 여기지 않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하는 경영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필요성이 충분하다.

모든 직급, 모든 직업에 존재하는 윤리적 도전 과제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회계 부정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스캔들과 같은 극적인 사건들에 직면하지는 않겠지만, 윤리적 도전 과제들은 기업, 의료계, 교육계, 엔지니어링, 사회 운동, 법률, 그리고 기타 영역 및 이 영역들에서의 모든 직급을 포함한 모든 직업에 존재한다. 윤리 자원 센터(Ethics Resources Center)에 의해 수행된 2009년 전국 비즈니스 윤리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49%)이 직장에서 비윤리적인 활동을 목격했다고 한다.

올곧음을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올곧음”을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직장 내에서의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해법을 찾아 시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흔히 우리의 동료 및 리더들에 의해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또한 서로 경합하는 의무 및 압력들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의 인식을 믿고서 길을 찾아갈 경우(인간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기 본위 편향), 우리의 인식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이 지점이 바로 직업에 적용되는 공식적 윤리 공부가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 윤리는 학문의 영역이기도 하며(이 분야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 기업 실무의 영역이기도 하다. 기업 윤리는 일터에서의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적용하는 분야이다. 기업 윤리는 비리를 회피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더 옳은 일을 하는데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문 분야(discipline)로서의 기업 윤리는 매우 중요한 질문(“특정 가치 또는 의사 결정에 무엇이 잘못되었는가?”)과 건설적인 질문(“어떻게 좋은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가?”을 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기초하여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기업 윤리를 공부하면 의도적이고, 깊이 생각하고, 정보에 입각한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 윤리라는 학문이 달성할 수 있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 단순히 기업 윤리를 공부하는 것만으로 윤리적으로 “방탄복을 입게” 되는 것도 아니고 복잡한 이슈들에 대한 완벽한 해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기업 윤리를 공부하면 보다 의도적이고, 깊이 생각하고, 정보에 입각한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의 윤리적 함의(含意)와 사회적 환경의 영향에 대한 인식(도덕적 민감성), 세련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대안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도덕적 관점 지니기), 그리고 적절하고 옹호할 수 있는 가치를 반영하는 해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도덕적 상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윤리는 도덕적 헌신을 강화한다

이 책은 성경적 가치관이라는 렌즈를 통해 비즈니스상의 도덕적 이슈들을 탐구한다. 기독교 전통과 성경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도덕적 지침을 제공해 주는 “지혜”의 원천이며, 기독교 교인들에게 가치와 행동을 해석, 비판, 건설하는 렌즈를 제공해 주는 “세상을 보는 방법”의 틀이다. 기독교 전통과 성경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윤리는 도덕적 헌신을 강화해 주고, “도덕적 동기”(왜 선해야 하는가?) 문제를 보다 설득력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은 자본주의 교리 교본처럼 성경을 원리적인 차원에서 활용하기보다 기본적인 교훈을 추출하여 다양한 맥락에 적용할 경우 어떤 결과가 산출되고 또 그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자세한 토론 주제를 제시하면서 탄력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의 사례를 분석하고, 추가로 읽을 만한 참고자료를 풍성하게 제공함으로써 딱 부러진 하나의 모범 답안이 아니라 여러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모색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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